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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삶디센터의 9월 소식
모자라기로 했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잘 하고 싶어 간절하게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았더니 열아홉의 몸도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만 쉬자고. 그래서 빈틈없이 다 잘 하려던 또바기는 모자라기로 했습니다. 지금 또바기는 삶디 2층 열린책방 인턴으로 책과 함께 차근차근 시간을 쌓고 있어요. (위 사진 꾹)
비켜났습니다.
방과후 자율학습으로부터, 똑같이 흘러가는 시간과 학교에서 비켜난 청소년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부엌에서 시를 읽고, 나무 앞에서 스케치를 하고, 영상을 만들고 디자인의 기본을 배우고 있어요. <N개의 방과후> 프로젝트 소식입니다.
놀아야 노리, 노니까 노리
자신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충분히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삶디는 청소년들을 '노리'라고 불러요. 그들을 잇는 어른들은 '고리'라고 부르지요. 자유학기제와 동아리활동, 지역과 연계하는 봉사동아리 활동이 노리와 고리를 이었습니다. 불쑥 나타나 놀기 시작한 노리들은요...
우리가 마을이 된다면 또 한편, 그렇게 채웁니다. 우리가 정말 마을이 될까 싶었던 고민이 있었거든요. 금요일 저녁마다 우쿨렐레 소리가, 골목길 평상 앞으로 모여들 듯 반상회가 열리고, 세상의 지혜가 궁금한 사람들이 책방에 모여들었습니다. 그렇게 다른 모습들이 모여 우리는 마을이 될까요?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온 9월의 끝자락에, 모자라기로 마음먹었기에 서로의 힘으로 지탱하는 삶디의 소식을 담아 전했습니다. 모자라도 괜찮은 마음의 온기를 주고받는 추석명절 보내시길 바라고요 -
이 편지는 삶디에 한 번이라도 발길 닿고 눈길 닿았던 소중한 삶디의 친구들에게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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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다 보내는 삶디센터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