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을 넘길때마다 인턴 ‘보리’와 ‘사월’은
먼저 책을 읽고, 모여서 생각을 다듬어요.
보리는 영화가 먼저 출시되고 후 책으로 발간된 「빌리엘리어트」를 좋아해요.
영화처럼 머릿속에 장면이 자연스레 그려지기 때문이죠.
사월은 MZ들이 모여있는 인스타그램을 다룬 「인생샷 뒤의 여자들」을 권해요.
혼란스러운 정보 속에서 균형 잡기에 제격이래요.
취향과 가치는 달라도 한 줄씩 읽어 가는 건 참 재밌어요.
보리는 잔잔한 음악이 틀어진 곳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책을 읽어요.
사월은 독서할 때 밑줄 인덱스를 준비해
내 생각과 맞닿은 곳에 표시하고 독서 노트에 남겨요.
읽는 방식은 달라도 저자의 생각에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은 같아요.
저는 친구와 책 읽는 걸 좋아해요.
혼자서는 읽기 두꺼운 책을 함께 읽으면 완독 할 수 있죠.
또 무슨 말인지 모를 때 같이 헤매면서 답을 찾아가는 기쁨도 있고요.
신영복 선생님은 반드시 책은 세 번 읽어보라고 말씀하셨어요.
‘한 번도 제대로 읽기 어려운데, 세 번을요?’ (다 보이는 혼잣말😅)
먼저 텍스트를 읽고, 그다음으로 필자를, 최종적으로는 독자 자신을요.
오늘은 많이 읽으려고 하지 않고
신영복 선생님 말씀처럼 전달하려는 저자의 메시지를 읽고,
제가 붙들고 있는 관념은 무언지 생각하며 읽어보려고요.
창가가 보이는 곳에 앉았어요.
노벨 문학상 작품을 한글로 읽게 될 수 있는 감동에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펼쳤어요.
“성근 눈이 내리고 있었다”
10월의 마지막은 부지런히 책과 함께 보내기로 해요.
그리고 조금은 쌀쌀해진 11월에 만나요.